
서울 서초구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해 ‘다주택 논란’이 일었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한 채를 시세보다 4억 원 비싼 가격에 매물로 내놨다. 앞서 이 원장은 보유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했다가 비판이 거세지자 매도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바 있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이 원장은 당초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한 채를 20억 원에 내놨으나 직후에 가격을 22억 원으로 높였다. 한달 전 같은 평형 실거래가는 18억 원이었다.
전날 종합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 의원은 “이 원장이 집 한 채를 매각하겠다고 해서 부동산에 확인해보니 이 원장 매물이 22억원에 올라왔다”며 “지난달 (동일 면적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18억원인데, 그 동네 아파트 가격이 한 달 만에 4억원이 오른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어 “맨 처음 내놓을 때 20억이었는데 최근에 사모님과 상의해서 2억을 더 올린것 아니냐”라고 물었다.이에 대해 대해 이 원장은 “(가격을 조정한 건) 부동산 중개업소가 한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매물이 올라온 한 부동산에 따르면 급매라 20억 원으로 올렸다가 집주인이 ‘시세대로 해달라’고 해 22억 원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전용면적 130㎡·약 47평) 두 채를 보유 중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역대 최고가 거래는 2021년 20억 원이며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달 30일의 18억 원이었다. 현재 호가는 18억9500만~27억 원 사이에서 형성돼 있다. 이 원장이 내놓은 가격은 지난달 실거래가보다 4억 원가량 높은 데다 역대 최고가 거래에 비해서도 2억 원 높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한 달 만에 4억 원이 올랐다. 살벌한 이야기다. 이게 정상적이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이 원장이 47평 아파트가 좁다고 언급한 부분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원장은 국감에서 “공간이 좁아져 고통이 있는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공직자 신분을 고려해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처분하고 정리하겠다”고 말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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