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청탁·승부조작 시도’ 잇단 논란에 결국 고개 숙인 프로축구심판협의회…사실상 심판계 문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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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15일 ‘프로축구심판 신뢰 회복을 위한 사과와 쇄신 입장문’을 내고 최근 불거진 청탁 의혹과 승부조작 시도 등 일련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최근 판정 청탁과 승부조작 시도 의혹 등 잇따른 논란으로 신뢰가 무너진 프로축구 심판계가 결국 고개를 숙이며 사실상 내부 문제를 인정했다.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15일 ‘프로축구심판 신뢰 회복을 위한 사과와 쇄신 입장문’을 내고 “최근 프로축구 심판을 둘러싼 판정 논란과 여러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많은 분께 걱정과 실망을 드렸다.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된 심판계의 구조적 문제와 신뢰 훼손을 인정한 모양새다.최근 제기된 논란 가운데 가장 파장이 컸던 사안은 2023년 K리그2 경기와 관련한 내용이다. 당시 한 심판평가관이 경기를 앞두고 주심에게 연락해 특정 팀에 유리한 판정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평가관이 특정 팀을 두고 “플레이오프에 가게 하면 안 된다”는 취지로 말한 데 이어 “잘 끝내면 보너스를 주겠다”고 언급했다는 내용도 전해졌다.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또 다른 판정 청탁 사례까지 드러나며 심판계를 향한 불신에 기름을 부었다. 한 K리그2 심판이 7월 경북에서 열린 고교대회서 경기를 앞두고 해당 경기 심판에게 특정 팀에 유리한 판정을 부탁한 사실이 이달 초 드러났다. 해당 경기 심판이 이를 거절하고 대한축구협회에 신고하면서 실제 승부조작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는 판정 청탁을 시도한 심판에게 자격정지 2년 징계를 내렸고, 해당 심판은 현재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지난달 28일에는 WK리그 경기 도중 한 심판이 수원FC 위민 지소연과 당시 경기를 뛰던 선수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하며 축구계에 충격을 줬다. 여기에 K리그 현장서도 판정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둘러싼 논란이 최근 몇 년간 끊이지 않았다.협의회는 “지금의 비판과 우려를 외면하거나 변명하지 않겠다”며 판정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성 강화, 책임 있는 소통, 내부 자정 기준 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어 “반성은 말에 머물지 않겠다. 사과는 행동으로 증명하겠다. 쇄신은 지속 가능한 원칙과 문화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제 관건은 협의회의 사과와 쇄신 선언이 말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심판계의 변화로 이어지느냐다.백현기 기자 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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