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와 맞대결서도 이겼던 선발’ KT 조이현, KIA 상대 깜짝 선발승 수확…개인 통산 1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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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이현. 사진제공|KT 위즈

KT 조이현. 사진제공|KT 위즈

KT 위즈 조이현(30)이 깜짝 선발승을 거뒀다.

조이현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해 5.1이닝 5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조이현은 팀 기존 선발투수 소형준이 15일 날짜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대체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10일의 휴식을 부여 받은 소형준은 25일 1군에 복귀해 선발로 다시 나설 예정이다. 조이현은 소형준의 공백을 100% 이상 메우며 제 몫을 충실히 해냈다.

조이현은 2년 전에도 대체 선발로 나서 KT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당시 리그 최고의 투수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에릭 페디(전 NC 다이노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조이현은 당시 4.1이닝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구위보단 제구력으로 승부를 하는 조이현은 KIA 타선을 상대로도 뛰어난 제구력을 선보였다. 70개의 공을 던지면서 무려 52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볼은 단 18개 밖에 되지 않았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출발한 조이현은 2회초 들어 최형우와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후 이우성을 삼진, 최원준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KT 조이현. 사진제공|KT 위즈

KT 조이현. 사진제공|KT 위즈

조이현은 3회초에도 2사 이후 박찬호와 오선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후속타자 김도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4회초에도 1사 1루에서 병살타로 이닝을 끝낸 조이현은 5회초에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팀 타선이 1회말에 2점을 지원한 덕분에 승리 요건까지 완성할 수 있었다.

조이현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1사 이후 오선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을 이어받은 원상현이 최형우에게 2점 홈런을 맞아 조이현의 실점은 최종 ‘1’이 됐다.

5회말 3득점으로 5-2의 리드를 가져가던 KT는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9회초에 흔들려 추가 실점했지만, 2점 차를 지키며 5-3으로 이겼다. 선발 조이현은 시즌 첫 승을 수확할 수 있었다. 프로 데뷔 후 개인 10번째 승리를 거두는 순간이기도 했다.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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