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도경동, 박상원, 오상욱, 황희근(왼쪽부터)이 2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국제펜싱연맹 인스타그램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왕좌를 되찾았다.
오상욱(30), 박상원(26·이상 대전광역시청), 도경동(27·대구광역시청), 황희근(23·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일본을 45-2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대표팀은 8강서 사우디아라비아를 45-24로 완파한 뒤, 준결승서 카자흐스탄을 45-34로 잡고 결승에 올랐다.
대표팀은 2년 만에 단체전 정상을 탈환했다. 2019년 일본 지바 대회부터 4연속 우승을 차지한 대표팀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 대회서 일본에 왕좌를 빼앗겼다. 당시 도경동, 박상원, 하한솔, 임재윤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구본길, 오상욱 등 2024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없이 나서고도 준결승까지 순항했지만 결승서 41-45로 졌다. 대표팀은 이번 결승서 일본과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에이스 오상욱은 이번 단체전 금메달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20일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서 뤄샤오퉁(중국)을 15-8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32강부터 카란 싱(인도), 이슬람베크 아브다조프(우즈베키스탄), 고쿠보 마오(일본)을 차례로 제압한 그는 준결승서 대표팀 후배 도경동을 15-9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2019년 지바, 2024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대회 우승을 차지한 그는 2년 만에 3번째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별이(인천중구청), 박지희, 심소은(이상 서울특별시청), 이세주(충북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2일 열린 대회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서 홍콩을 45-35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 0-5로 밀린 대표팀은 2번째 주자로 나선 모별이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한 뒤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모별이는 홀로 9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대표팀은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단체전 동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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