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한통에 500원… 우편요금 5년만에 인상

11 hours ago 1

우편 물량 감소에 비용 증가 겹쳐

우정사업본부 집배원이 선거공보물을 배달하고 있다. ⓒ 뉴스1

우정사업본부 집배원이 선거공보물을 배달하고 있다. ⓒ 뉴스1
1일부터 편지 한 통을 부치는 요금이 500원으로 올랐다. 우편요금 인상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규격 25g 이하 국내 통상우편 요금을 430원에서 500원으로 70원 인상했다고 밝혔다. 일반 편지 요금이 500원대에 들어선 것은 처음이다. 규격 봉투 기준 5g 이하는 400원에서 470원, 5g 초과 25g 이하는 430원에서 500원, 25g 초과 50g 이하는 450원에서 520원으로 올랐다.

요금 조정은 우편 물량 감소와 비용 증가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스마트폰과 이메일 보급으로 편지 이용은 줄었지만, 우체국과 집배망 유지비는 계속 늘었다. 우편사업 적자는 2024년 1659억 원에서 2025년 3116억 원으로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로 불어났다.

우정사업본부는 편의점 제휴 등 신규 수익원을 마련하며 인상 폭을 낮추려 했지만 자구 노력만으로 적자를 메우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인상 뒤에도 국내 우편요금은 미국 1176원, 일본 1040원, 프랑스 2670원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불가피하게 요금을 조정할 수밖에 없게 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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