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문동주가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KS 5차전에 선발등판해 1이닝 만에 교체됐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벼랑 끝에 몰린 한화 이글스가 퀵후크(3실점 이하를 기록한 투수를 6이닝 이전에 교체하는 것)로 승부수를 띄웠다.
한화는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선발 문동주를 1이닝 만에 교체했다.
문동주는 21구로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한 뒤, 2회초 수비를 앞두고 정우주와 교체됐다.
구위가 심상치 않았다.
문동주의 포심패스트볼 구속은 이날 시속 140㎞대에 머물렀다.
평균 구속이 146㎞에 불과했다.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161.5㎞를 기록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당시 불펜으로 짧은 이닝에 힘을 쏟았던 점을 고려해도 문동주의 구속 저하가 심상치 않아 보인 건 분명했다.
투구 결과도 좋지 못했다.
문동주는 0-0으로 맞선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곧바로 후속 신민재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루선 후속 김현수에게 선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문동주와 배터리를 이룬 베테랑 포수 최재훈은 마운드로 올라가 두 팔을 그의 어깨 위로 올리며 다독였다.
하지만 그는 이어진 1사 1루서 후속 문보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안정을 되찾지 못했다.
후속 오스틴 딘과 오지환을 수비 도움 덕에 간신히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지만, 벤치는 더는 문동주로 이닝을 끌고 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 26일 1차전 선발로 나선 문동주는 4.1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PO에서 2경기 1승1홀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그는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더구나 정규시즌 내내 고전했던 LG를 상대로 KS에서 설욕하고 싶은 마음도 강했다.
하지만 문동주는 끝내 자신에게 찾아온 마지막 선발등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전날 4차전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3패 중이다.
대전|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대전|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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