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자영업자, 1억이하 신용대출 30년 걸쳐 갚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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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은행연합회 제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폐업 예정이거나 이미 폐업한 소상공인들이 사업자대출을 낮은 금리로 장기간에 걸쳐 갚을 수 있다. 기존 대출을 정상 상환 중인 폐업 예정 및 폐업 소상공인들은 2년간 이지만 내고, 3% 수준의 금리에 대출을 나눠 갚을 수 있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내일(28일)부터 이같은 내용의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폐업 예정이거나 폐업한 소상공인이 정상적으로 갚고 있는 개인사업자 대출에 한해 저금리·장기분할상환 가계대출로 전환한다. 2년 거치기간을 부여해 초기에는 이자만 갚을 수 있게 지원한다. 특히 대출잔액 1억원 이하의 신용·보증대출을 보유한 소액 차주들은 약 3% 수준의 저금리를 적용 받는다. 1억원 이하 신용대출은 최대 30년의 분할 상환이 가능하다. 내일부터 신청이 가능하고 시행일로부터 3년간 한시 운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인 퇴로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폐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신규 사업자대출 실행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 중인 영세 사업자들은 오는 30일부터 최대 2000만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8일부터 시행된 맞춤형 채무조정(소상공인 119플러스) 프로그램, 혹은 은행권의 개인사업자대출 119프로그램을 3개월 이상 성실히 이행 중인 연매출 3억원 이하 개인사업자는 1000만원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후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이나 컨설팅, 은행 컨설팅을 이수하면 1000만원을 추가 대출받아 총 2000만원 대출을 이용 가능하다.

은행권은 연간 1000억원씩 3년간 3000억원을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해 햇살론 119 보증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채널과 정부 홍보 채널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안내해 제도를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며 “지원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운영 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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