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안돼” 멘토 나선 발달장애 1호 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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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발달장애 골퍼 대회 찾아 “형처럼 KPGA 정회원 자격 따내길 패럴림픽 금메달까지 얻는게 내 꿈” 이승민(가운데)이 24일 열린 2026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개막식에서 후배 김선영(왼쪽), 허도경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너도 형처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정회원 자격을 따야지.” 한국 발달장애인 1호 프로 골퍼 이승민(29)은 24일 경기 용인 88CC(파72)에서 열린 2026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개막식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허도경(18)의 어깨를 다독이며 이렇게 말했다. 허도경이 “꼭 형을 따라잡겠다”고 하자 이승민은 “날 이기려면 얼마나 열심히 해야 하는 거냐”며 웃은 뒤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년 발달장애 골프 선수 최초로 KPGA 정회원 자격을 얻은 이승민은 5월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 장애인 골프 대회 G4D 오픈에서 우승했다. 2022년 US 어댑티브 오픈, 2025년 호주 올 어빌리티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이승민은 G4D 우승으로 장애인 골프 메이저급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해외에서 훈련을 이어가던 이승민은 후배들의 멘토 역할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2022년 출범한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은 발달장애 골퍼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정규 홀 대회다. 대회 초대 챔피언인 이승민은 “후배들에게 ‘저 형도 했으니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다”고 했다. 이승민은 이날 실수를 한 후배에게 “다음 샷을 잘 치면 된다. 끝까지 포기하면 안 된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 대회 우승은 이븐파 72타를 기록한 김선영(26·여)이 차지했다. 발달장애 골퍼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이승민의 꿈은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다. 패럴림픽 골프는 2032년 브리즈번 대회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 이승민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 선수(38)처럼 나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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