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의 전통과 유쾌한 풍습 담은 축제
복합문화지구 ‘와우’ 축제 중심지로 변모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뿅망치로 서로의 머리를 가볍게 때리거나 바질 화분을 건네며 인사를 나눈다. 과거 마늘꽃으로 장난치던 풍습에서 시작된 이 전통은 “상 주앙”을 외치며 웃음과 복을 나누는 축제의 상징이 됐다고 한다. 이 작은 의식은 낯선 이들과도 금세 어울리게 하며 상 주앙의 독특한 정서를 보여준다.
와우는 포르투 역사적 중심지에 자리 잡은 5만5000㎡ 규모의 복합문화지구로, 2020년 포트와인 저장고를 개조해 개관했다. 7개 박물관, 12개 레스토랑, 카페, 상점, 와인스쿨, 전시 및 이벤트 공간으로 구성되며, 포르투갈의 문화, 미식, 역사, 산업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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