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김천과 승점 16으로 벌리면
파이널 결과와 상관 없이 우승
확정땐 K리그 첫 단일구단 V10
                                     
                    
                
프로축구 K리그1(1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58·우루과이·사진)은 지난달 27일 FC서울과의 2025시즌 31라운드(1-1·무승부)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포옛 감독은 ‘운명의 18일’에 자신의 바람대로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18일은 K리그1 정규 라운드 최종전인 33라운드가 열리는 날이다. K리그1 33라운드는 이날 오후 2시 6개 구장에서 일제히 킥오프한다. 12개 구단은 33라운드까지의 성적에 따라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로 갈라진다. 이후 파이널A, B에 속한 팀들끼리 파이널 라운드(팀당 5경기)를 치러 우승 또는 강등을 가린다.
전북은 17일 현재 승점 68(20승 8무 4패)로 2위 김천(승점 55)에 승점 13이 앞서 있다. 전북이 33라운드에서 수원FC(9위)를 이기고, 김천이 안양(8위)에 패하면 전북은 격차를 16점으로 벌려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한다. 전북은 또 K리그 역사상 최초로 단일 구단 통산 두 자릿수 우승(10회)을 달성하게 된다.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주춤한 전북은 ‘오심 불운’을 떨쳐내야 한다. 전북은 3일 열린 제주와의 32라운드에서 전진우(26)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제주 장민규(26)에게 발목을 밟혀 쓰러졌다. 하지만 주심은 전북에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고, 온 필드 리뷰도 진행하지 않았다. 오히려 강하게 항의하는 포옛 감독에게 경고를 줬다. 이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끝났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논란이 된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리면서 ‘페널티킥도 아니고, 비디오판독(VAR)도 하지 않고, 말도 못 한다.(Not penalty, Not VAR, Not words)’라는 글을 남겼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14일 심판 평가 패널회의를 열고 해당 판정에 대한 오심을 인정했다. 전북 관계자는 “선수들이 오심 논란 등에 흔들리지 않고 우승을 이뤄내기 위해 수원FC전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33라운드에선 강원과 광주의 운명도 결정된다. 32라운드까지 6위 강원(승점 43)과 7위 광주(승점 42)의 격차는 1점에 불과하다. 양 팀 모두 파이널B에서 파이널 라운드를 치르지 않기 위해 33라운드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강원은 최하위(12위)인 대구와 맞붙고, 광주는 최근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울산(10위)을 상대한다.
9일 신태용 전 감독(55)을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경질한 울산은 광주전부터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55)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끈다. 10년 만의 파이널B 추락이 이미 확정된 울산은 최근 리그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늪을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울산 구단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가 온 뒤 땅은 굳는다. 노 감독대행이 기존 코치들과의 협업으로 강등 위기를 벗어나게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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