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해상보행교 붕괴…17명 고립됐다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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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관광 명소인 구룡포의 한 해상 보행교가 갑자기 붕괴돼 낚시객 등 17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모두 구조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28일 포항시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경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해상 낚시공원에 있는 보릿돌교의 중간 교각과 상판 일부가 무너졌다. 이날 사고 당시 구룡포읍 앞바다의 파고는 0.3m 수준으로 높지 않았다. 다리가 끊어지면서 바다 쪽 전망대 등에 머무르던 관광객과 낚시꾼 등 17명이 고립됐다. 이들은 소방당국과 민간 어선 등에 의해 사고 발생 약 45분 만에 모두 구조됐다. 보릿돌교는 갯바위와 해안을 연결하는 해상 보행교다. 구룡포읍 주민과 관광객은 다리를 산책하거나 걸어서 갯바위로 이동해 낚시를 즐겨왔다.포항시는 2024년 2월부터 3개월 동안 용역업체를 통해 보릿돌교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육지 쪽에서 다리 중간지점까지의 구간이 C등급을 받았고, 이 구간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여 동안 보강공사가 이뤄졌다. 28일 오후 1시1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보릿돌교가 붕괴돼 당국이 바다수색을 하고 있다. 2026.07.28. 뉴시스 시는 이후 다리 중간지점에서 바다 쪽 전망대까지의 하부 상태도 부실하다고 판단해 안전점검 실시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다리 끝부분에 있는 전망대 출입은 통제된 상태였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망대 부분에 대한 통제를 해왔음에도 출입금지 선을 넘어서 방문객들이 계속 다리를 이용한 것 같다”며 “정작 지난해 보강공사를 한 부분이 무너져 당혹스럽다”고 말했다.포항시와 소방당국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사고 당시 교량을 지나가던 통행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 관계자는 “소방 당국 측에서 혹시 모를 인명 피해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중 수색 등을 실시했으나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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