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그룹이 세아트(SEAT) 브랜드의 성장과 수익성, 시장 내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9월 4일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2030년 이후 세아트 브랜드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상황. 최종 공식 발표만 남은 셈이다.
이번 발표는 독일 내 최대 10만 명 규모의 인원 감축과 4개 공장 폐쇄를 포함하는 폭스바겐 그룹의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의 일부다. 세아트는 2027년 출시 예정인 소형차 이비자와 소형 SUV 아로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을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차종의 생산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현행 모델의 생산 주기가 끝난 이후가 문제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7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세아트는 약 12만 8천대, 쿠프라는 약 17만 7천대를 팔았다. . 2025년 한 해 동안 쿠프라의 유럽 내 판매량은 약 30만 대, 세아트는 약 21만 5천대 수준이다.

세아트는 바르셀로나 근교 마르토렐 공장에서 이비자, 아로나, 레온 등 다양한 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아테카 소형 SUV는 체코에서 제조된다. 세아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마르토렐 공장에는 약 1만 2천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연간 생산 능력은 50만 대를 넘는다. 2025년 연례 보고서 기준, 해당 공장에서는 47만 347대의 차량이 생산됐고, 이 중 22만 5282대가 세아트 브랜드였다. 공장 최대 생산 기록은 2019년 50만 5대였다. 폭스바겐의 세아트 브랜드 폐쇄 공식 발표가 이루어지면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7일 스페인의 주요 노조인 CCOO와 UGT는 공동 성명을 통해 세아트 차종이 단종될 때마다 쿠프라 모델로 생산량 감소를 모두 보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스페인 카탈루냐 주정부도 나섰다. 8일 살바도르 일라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공장 내 일자리 유지를 위해 폭스바겐 그룹과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일라는 인터뷰에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카탈루냐의 자동차 개발과 생산 역량을 지키고 고용을 보호하며, 세아트 브랜드를 유지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에는 카탈루냐의 중도 정당인 ERC가 폭스바겐 그룹에 같은 내용으로 요구서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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