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땀이 안난다고?”…‘이 증상’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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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놓치면 뇌·심장 후유증 남을 수 있어 땀 안나는데 심부 체온 40도 이상…즉시 응급실 오후 12~4시 외출 피해야…하루 8잔 이상 물 폭염이 이어지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한 외국인이 39도를 가리키는 온도계를 촬영하고 있다. 2026.08.03 뉴시스 #. 73세 유모씨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주의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후 2시에 밭에서 일을 했다. 36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몇 시간째 작업을 하던 유씨는 갑자기 어지럽다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땀은 전혀 없는데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른 채 의식이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체온을 재어 보니 40.2도까지 올라가 있었고 ‘머리가 깨질 것 같다’고 호소했고, 지나가던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의료진은 열사병이라는 이라는 진단을 내렸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중이다. 연일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하루 온열질환 환자가 100명 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 환자는 누적 2025명이다. 기저질환이 없던 40대 남성 등 누적 사망자도 16명에 달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신체가 버티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을 통칭한다. 정상적으로는 체온이 올라가면 자동으로 땀이 나고 피부 혈관이 넓어져서 열을 발산한다. 하지만 고령자는 땀샘 기능이 약해져서 땀 분비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땀이 나기 시작하는 온도 자체가 높아진다. 또한 혈관의 반응성도 떨어져서 열 발산을 위한 혈관 확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갈증을 느끼는 능력도 약해져서 탈수가 상당히 진행돼도 갈증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체내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더위에 노출되면 체온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뇌의 체온 조절 중추 기능도 저하된다. 시상하부라는 뇌 부위에서 체온을 감지하고 조절 명령을 내리는데, 고령자는 이 기능이 둔해져서 체온 변화에 대한 반응이 늦고 부정확하다. 마치 고장 난 온도 조절기처럼 적절한 시점에 냉각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땀 안나는데 체온 40도 이상 오르면 열사병 의심온열질환은 중증도에 따라 1단계 열경련, 2단계 열탈진, 3단계 열사병으로 구분한다. 이 중 열사병은 체온 조절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급격히 올라가는 질환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이다. 고령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젊은 사람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므로 훨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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