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상대로 0.417 기록한 타자가 있다?…시즌 말미에 살펴 본 천적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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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코디 폰세는 20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17연승으로 무패 행진을 벌이던 폰세에게 처음으로 제동이 걸린 경기였다. 폰세에게 일격을 날린 타자는 신인왕 수상이 유력한 안현민. 안현민은 올해 폰세를 상대로 0.333의 상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코디 폰세는 20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17연승으로 무패 행진을 벌이던 폰세에게 처음으로 제동이 걸린 경기였다. 폰세에게 일격을 날린 타자는 신인왕 수상이 유력한 안현민. 안현민은 올해 폰세를 상대로 0.333의 상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올해도 누구에게나 ‘천적’은 존재했다.

올 시즌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가 지난 2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일격을 허용했다. 폰세는 이날 5이닝 6탈삼진 4실점을 기록, 팀의 2-4 패배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연승 행진은 ‘17’에서 멈춰 섰다.

1패를 떠안았다 해도 폰세의 올 시즌 기록은 여전히 무시무시하다. 폰세는 22일까지 28경기(174.2이닝)에서 17승1패, 242탈삼진, 평균자책점(ERA) 1.85를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다승, 탈삼진, ERA 부문 등에서 3관왕 수상이 유력하다. 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키움 최주환. 스포츠동아DB

키움 최주환. 스포츠동아DB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폰세지만, 그 역시 올해 ‘천적’의 관계를 아예 피해가진 못했다. 올해 폰세를 상대로 10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들 가운데 4할이 넘는 성적을 만든 타자가 있다. 바로 최하위팀 키움 히어로즈의 최주환(37)이다.

최주환은 올해 폰세를 상대로 12타석에서 12타수 5안타(0.417), 1타점, 3득점 등을 기록했다. 5안타 가운데 2루타만 두 개를 만들었을 정도로 장타력도 발휘했다. 최주환에 이어선 NC 다이노스 김주원(23)이 폰세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김주원은 10타석에서 10타수 4안타(0.400),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2일까지 184.1이닝을 소화해 리그 이닝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29)는 LG 트윈스 좌타자들을 상대로 크게 고전했다. 문보경(25)이 11타석에서 10타수 6안타(0.600),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문성주(28)도 12타석에서 12타수 7안타(0.583), 1타점, 1득점 등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 르윈 디아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르윈 디아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토종 투수 가운데 다승, 이닝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 원태인(25)은 SSG 랜더스 최지훈(28)에게 유독 약했다. 최지훈은 원태인을 상대로 10타석에서 10타수 5안타(0.500)의 성적을 거뒀다. 

타자 입장에서도 천적은 역시 존재했다. 48홈런을 때려 홈런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 르윈 디아즈(29)는 올해 유독 한화 라이언 와이스(29)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14타석에서 12타수 1안타(0.083)를 기록, 홈런은 단 한개도 때리지 못했다.

신인왕 수상이 유력한 KT 위즈 안현민(22)은 NC 다이노스 로건 앨런(28)을 상대로 12타석에서 9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안현민은 리그 최강 투수인 폰세에겐 11타석에서 9타수 3안타(0.333), 1홈런, 4타점, 1득점 등의 성적을 올려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경기에서 폰세에게 1패를 안긴 장본인이 1회말부터 3점홈런을 때린 안현민이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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