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현장 투입해 RX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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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단순한 반복 작업을 수행하던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정교한 동작을 수행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LG CNS는 제조·물류·유통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기업과 협력해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로봇전환(RX)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제 역할을 하려면 복잡한 작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검증된 기술과 현장 적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공정마다 작업 방식과 안전 기준이 다른 만큼 사전 검증도 중요하다. LG CNS는 관련 분야 전문 파트너와 협력 체계를 넓히는 한편 자사가 구축해 온 제조·물류 현장에 로봇을 투입해 성능을 확인하며 RX 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최근 글로벌 피지컬 AI 기업인 ‘제네시스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번 협력으로 정교한 손동작에 특화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과 5지 로봇 손기술을 확보했다. 현장 데이터로 로봇을 추가 학습시켜 품질 검사용 샘플을 집어 투입하거나 얇은 케이블을 연결하는 정밀 동작을 구현할 방침이다. 양사는 미국 내 계열사 현장에서 검증 후 국내외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간다.

물류 현장 실증도 진행하고 있다. LG CNS는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와 메가와이즈 청라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와 셔틀 로봇을 연계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로봇 운영에는 자체 플랫폼 ‘피지컬웍스 포지’와 ‘피지컬웍스 바통’을 적용하고 미국 덱스메이트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체 개발한 ‘모바일 셔틀’을 투입한다. 이커머스 기업 컬리와는 신규 업무 발굴과 현장 적합성 검증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해외 사업 사례도 늘고 있다. 18일에는 두산과 제조·에너지 현장에 로봇 기술을 적용하는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3월 미국 텍사스 파리바게뜨 공장과 모바일 셔틀 기반 자동화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으며 북미 LG 계열사 공장에서는 셔틀 로봇 수백 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현장은 로봇이 사람의 판단을 보조하고 업무를 나누는 단계로 들어섰다”며 “그동안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로봇 기반 모델을 계속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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