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 초 ‘CES 2026’에서 첫선을 보인 ‘LG클로이드’는 전시장 안에서 양팔과 다섯 손가락을 사용해 섬세한 동작으로 수건을 개고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냈다. 외부 환경과 안정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며 피지컬 AI가 가져올 미래 가정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트레이닝부터 시뮬레이션, 칩셋 등 로봇 기술 고도화 전 주기에 엔비디아의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 모델 아이작 그루트(GR00T)를 기반으로 자체 피지컬 AI 모델을 개발하고 학습용 데이터 생성 및 시뮬레이션 등도 엔비디아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을 활용 중이다.
LG전자는 액추에이터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지고 상반기(1∼7월) 중 양산 시작 계획을 발표했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 센서 등을 결합해 회전과 직선 운동을 만드는 구동 장치다. 로봇의 손가락과 팔다리를 정확하게 움직이게 해 로봇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으로 손꼽힌다.LG전자는 열 관리부터 에너지 최적화까지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앞세워 사업 확대와 질적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시대를 맞아 고성능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막대한 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고성능 냉각 시스템이 필수가 된 가운데 차세대 열 관리 솔루션으로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제조 현장을 가상에 정밀하게 구현해 최적의 운영 환경을 검증하는 시스템이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산업용 AI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초정밀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을 구현하고 있다. 자재 입고, 물류 흐름 등 생산 데이터를 분석해 병목, 장비 불량, 고장 등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한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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