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나금융그룹 제공]하나금융그룹이 소상공인과 중저신용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총 3조원 규모의 특화 금융 공급과 채무 소각을 내달부터 가동한다.
주력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신상품을 선보인다.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고객을 목표로 한 2조원 규모의 비대면 중금리 대출은 연말까지 연 5.5% 고정금리로 제공된다. 제2금융권 대출 갈아타기 기능도 포함됐다. 원리금을 성실히 상환 중인 개인사업자를 위한 1조원 규모의 무보증 신용대출 상품은 최저 연 4.5% 금리를 적용하며 중도상환해약금은 전액 면제한다.
한계 차주의 정상적인 경제 활동 회복을 돕는 채무 소각도 같은 달 시행한다. 특수채권 편입 후 5년이 지난 5000만원 이하 개인금융 채권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시효를 연장하지 않고 소각할 계획이다. 3000만원 미만 보증서 대출 잔여 원리금 40억원도 즉시 소각 대상에 포함됐다.
리스크 정밀 진단을 위한 정보기술(IT) 인프라도 고도화한다. 하나금융연구소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생활 밀착형 정보 7종을 신규 도입한 대안 데이터 활용 신용평가체계를 하반기부터 전면 적용한다. 오는 8월에는 신용정보원 주관으로 개발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을 선제 탑재해 심사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거 불안을 겪는 무주택 청년층 보호를 위해 하나은행과 하나손해보험은 3만 명에게 전세사기 보장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하나미소금융재단에 1000억원을 추가 특별 출연해 불법 사금융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한 저소득·저신용 청년과 영세 자영업자의 자금 적시 지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 외 관계사 지원책으로 하나카드는 영세 가맹점 대상 카드 매출 대금 조기지급 제도를 통해 현재까지 3조3000억원을 지급했다. 하나캐피탈은 저신용 생계형 화물차 차주 우대금리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하나저축은행은 햇살론 지원 확대와 자체 채무조정을 시행 중이다. 올해 포용금융 연간 목표인 3조1000억원 중 1조3000억원은 지난달까지 조기 집행을 완료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포용금융은 서민의 삶에 온기를 돌게 하는 금융 본연의 진정성 있는 소명”이라며 “미봉책이 아닌 판을 바꾸는 포용금융 대전환을 통해 하나금융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시장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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