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하나은행장. [사진= 전자신문 DB] 하나은행이 15조원대 인천시 제1금고 수주전을 앞두고 지자체 금고 운영을 위한 전산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인천시금고 선정이 하반기 은행권 기관영업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금고 경쟁이 전산 처리 역량과 보안 투자 경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자체 금고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전산 기반을 새로 구축했다. 금고 업무 시스템을 구동할 연산·저장 인프라와 은행 내부망·지자체 행정망을 연결하는 망연계 체계, 외부 공격에 대응하는 보안 체계, 장애·재해 상황에 대비한 백업 환경 등을 아우른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사업을 인천시금고 수주전 대응 성격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차기 시금고 공모에 들어가 오는 8월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차기 금고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인천시 자금을 관리한다. 현재 인천시 제1금고는 신한은행, 제2금고는 NH농협은행이 맡고 있으며 약정 기간은 올해 말 끝난다. 경쟁의 핵심은 제1금고다. 제1금고는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주요 기금 등을 관리하는 15조원 안팎 규모의 핵심 금고다. 제2금고는 기타특별회계 등을 맡는 2조원 안팎 규모다. 공금 규모가 큰 데다 수도권 핵심 지방자치단체라는 상징성도 커 은행권 기관영업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신한은행은 장기간 인천시 제1금고를 맡아온 기존 사업자로 운영 경험과 전산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이전을 앞세워 인천 지역 밀착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하나은행이 제1금고를 놓고 신한은행과 맞붙는 구도로 본다. NH농협은행은 기존 제2금고 수성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하나은행의 전산 인프라 투자는 금고 수주전에서 전산 안정성과 보안 역량의 중요성이 커진 흐름과 맞물려 있다. 지자체 금고 은행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수납, 세출금 지급, 보조금 집행, 회계·세정 시스템 연계, 민원 납부 채널 운영까지 맡는다. 은행 전산망과 지자체 행정망, 대외기관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연결해야 하는 만큼 대량 거래 처리 능력과 보안성이 중요하다. 특히 금고 업무는 장애 발생 시 파급력이 크다. 지방세 납부와 각종 수수료 수납, 지자체 자금 집행이 은행 시스템과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전산망 이중화, 망분리 환경에서 안전한 자료 연계, 외부 공격 대응, 데이터 백업·복구 체계를 입증해야 한다. 전산 인프라 구축은 ...
하나은행, 15조원대 인천시 1금고 도전…전산망 새로 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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