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4000명 몰렸는데…한강버스 운향 긴급 중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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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운항 시작한 한강버스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강버스 잠실 선착장에서 뚝섬선착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첫 운항 시작한 한강버스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강버스 잠실 선착장에서 뚝섬선착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가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한강버스 운항을 긴급 중단했다. 한강버스는 운항 첫날 4000명이 넘는 탑승객이 몰릴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시는 20일 오전 6시10분 한강홍수통제소가 팔당댐 방류량을 초당 3300t으로 승인하자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예정됐던 한강버스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2025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 행동안내서'에 따르면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3000t 이상일 경우 한강 내 모든 선박(동력·무동력) 운항이 금지된다. 잠수교 수위가 상승해 한강버스 교량 통과 한계치(7.3m)를 밑돌 경우에도 운항을 제한한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강버스 누리집과 선착장 인근 지하철역·버스정류장에 안내문을 부착한다.

오는 21일 운항 여부는 팔당댐 방류량과 한강 수위, 선착장 운영 상태, 부유물 영향 등을 점검한 다음 안전이 확보되면 재개한다. 운항 재개 시점은 한강버스 누리집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한강버스는 운항 첫날 총 4361명이 탑승했다. 행선지별로는 마곡행 2106명, 잠실행 2255명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에 걸쳐 28.9㎞ 구간을 운항한다.

초기(9월18일∼10월9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37분(도착지 기준)까지 운항한다. 주중·주말 모두 1시간∼1시간30분 간격으로 하루 14회씩 오간다. 소요 시간은 마곡에서 잠실을 기준으로 127분이다. 여의도에서 잠실까지는 80분이 걸린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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