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장거리 판도는?…26일 ‘KRA컵 클래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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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장거리 판도를 미리 본다.

26일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로 ‘KRA컵 클래식’이 열린다. 2026년도 대표마와 최우수 국산마 선발을 위해 운영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의 지정 경주다.

관전 포인트는 지난해 KRA컵 클래식 1∼3위 말들의 재대결이다. 디펜딩 챔피언 석세스백파를 비롯해 글로벌히트와 스피드영이 다시 출전해 장거리 왕좌를 놓고 리턴매치를 벌인다.

●[부경]석세스백파(수, 5세, 한국, 레이팅 117)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글로벌히트와 스피드영 등 강자들을 제치고 우승하며 국내 장거리 전선을 대표하는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강점은 경주 흐름에 따라 선입과 추입을 모두 구사할 수 있는 전개 유연성이다. 경쟁마들의 견제가 예상되는 만큼, 선두권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마지막 승부처까지 힘을 비축하는 운영이 중요하다. 

●[부경] 글로벌히트(수, 6세, 한국, 레이팅 118)

지난해 준우승마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다. 2000m 최고 기록도 2분 5초 8로 가장 빠르다. 2000m 경주에 총 11차례 출전해 10차례 2위 이내에 들었다. 해당 거리 복승률은 90.9%에 이른다. 거리 적성과 꾸준함만 놓고 보면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부경] 스피드영(수, 6세, 한국, 레이팅 117)

지난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풍부한 대상경주 경험과 꾸준한 입상 능력을 갖춰 언제든 상위권 경쟁에 가세할 수 있는 전력이다. 다만 최근 3개 경주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경주의 관건은 출발 직후 얼마나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느냐다. 

●[서울] 강풍마(수, 6세, 한국, 레이팅 117)

부산경남 강자들의 우세에 맞설 서울의 유력한 대항마다. 거대한 체구에서 나오는 힘과 날카로운 추입력이 무기다. 주로 후미권에서 경주를 전개한 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건다. 초반 경주 흐름이 빨라 선두권의 체력 소모가 커진다면 강풍마의 막판 추입은 더욱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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