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강원래, 셀프 주유소서 거절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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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강원래. 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클론 출신 강원래(55)가 셀프 주유소에서 도움을 거절당했다고 하소연했다.

강원래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전 하반신 마비지만 장애 보조 장치 덕에 큰 불편 없이 제가 직접 운전을 한다”라며 “그런데 셀프 주유소에 가면 휠체어 탄 채로 주유구가 손이 안 닿아 주유소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그렇게 20년 가까이 도움을 받아 기름을 잘 넣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도움 거절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20년 가까이 도움을 받아 기름을 잘 넣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도움 거절을 당했다. 시간 좀만 내주셔도 됐을 텐데”라며 “평생 불편하게 사는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5분만 도움을 줬으면 좋았을 텐데. 셀프 주유소도 배달이 되면 좋겠다”고 적었다.

또 강원래는 “‘셀프주유소라서 직원이 도와주는건 절대 안 돼요’가 아니라 ‘셀프 서비스기 때문에 차주 본인이 하지 않으면 직원에게 기름 넣다가 혹시 잘못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책임을 못진다’라는 이야기를 강하게 어필 하더라. 그래서 ‘책임은 제가 질테니까 넣어주시면 안 될까요? 제가 손이 안 닿아요’ 그랬더니, 주유소 직원이 ‘넣어주는데 가서 넣는 게 안전할 거라고’ 그래서 그냥 차 돌려왔다”고 설명했다.

강원래는 “얼마 전에 극장 가서 휠체어 탄 장애인이라고 입장 거부를 당했을 때도 마찬가지”라며 “사고가 생길 수 있으니 입장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한 거다. 예전 어른들이 그랬다. 안타까운 마음에 그런 말 했을 거라 생각한다. ‘몸이 불편하면 안전하게 집에 가만히 있으라고’”라며 사회 인식에 대한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강원래는 “비가 오는데도 차 안에 비빔밥을 갖다 주신 식당 직원분 감사드린다”라며 비빔밥 집에서 도움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강원래는 1996년 구준엽과 함께 클론으로 데뷔했다. 2000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불법 유턴을 하는 차량과 충돌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댄서 김송과 2003년에 결혼, 슬하에 아들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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