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실시간 프랑스 파리 날씨, 아스팔트에 하이힐 자국이 남을 정도로 뜨거워 말랑해졌다”는 글과 함께 한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여성이 하이힐을 신고 아스팔트 위를 걷자 굽이 도로 표면에 박히며 발자국이 남는 모습이 담겼다.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아스팔트가 연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은 “아스팔트가 녹았다. 미친 거 아니야? 이게 뭐야”라고 말하며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폭염을 피해 생마르탱 운하나 분수대 등에 다이빙을 하는 등 폭염을 피하려는 현지 주민들의 영상이 잇따라 X에 공유되고 있다.2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기상청은 1947년 기상관측 이후 전날 기온이 역대 최고였다고 발표했다.
파리를 비롯한 많은 지역의 기온이 이날 40도를 웃돌았다. 프랑스 서부 상당 지역에서는 기온이 39~42도까지 올랐다. 이번 폭염으로 최소 4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고령층을 중심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당국은 오는 28일까지 공공장소 내 음주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프랑스에서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며 파리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 병원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처했기 때문이다.
란셋 플래닛 헬스 저널(The Lancet Planetary Health Journal)에 발표된 유럽 30개 도시 비교 연구에 따르면, 2003년 8월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1만4800명 중 상당수가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발생했다. 또 당시 파리 병원 시설이 포화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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