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키움 신인 박준현 "사실 왜곡 확산돼 행정소송 제기"

4 days ago 5

"'여미새’ 발언 1회만 인정… 집단 따돌림·괴롭힘 없었다"
키움 “사법부 판단 기다릴 것...선수 관리 책임 통감”

  • 등록 2026-01-29 오전 10:40:29

    수정 2026-01-29 오전 10:45:5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학교폭력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키움히어로즈 신인 투수 박준현이 사과 대신 법적 대응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키움히어로즈 신인투수 박준현. 사진=연합뉴스

박준현 측은 29일 키움 구단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은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안으로 팬들과 구단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준현 측은 “해당 사안은 2025년 5월 박준현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신고되면서 불거졌다”며 “당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학교폭력 아님’ 결정을 내렸지만 인정된 사실은 2023년 초 친구에게 ‘여미새’라는 표현을 한 차례 사용한 것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두 사람은 친분 관계였으며, 보호자 간 사과도 이뤄져 학교폭력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이후 행정심판 과정에서 판단이 뒤집힌데 대해 박준현 측은 “행정심판 재결 이후 ‘학교폭력 인정’이라는 표현 아래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 확대 재생산되며 과도한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야구부 내 따돌림을 주도하거나 지속적인 괴롭힘을 했다는 주장은 행정심판에서도 인정되지 않았다”며 “해당 시기는 부상 치료와 재활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행정심판에서 추가로 문제 삼은 인스타그램 DM 발송과 관련해서도 박준현 측은 “작성자와 발송 시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박 선수가 작성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해당 DM은 최초 학교폭력 신고 당시 제출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박준현 측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법원의 판단을 받기 위해 2025년 12월 19일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소송 제기 이후 상대방 측의 대화 요청으로 공식 입장 발표를 잠시 보류했으나, 구체적인 입장 조율 없이 대화는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준현 측은 “하지 않은 행동까지 모두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도 “미성숙한 언행으로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히어로즈 구단은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을 기다릴 예정”이라며 “다만 사안의 발생 시점이나 사법적 결론과 별개로, 소속 선수가 프로선수로서 요구되는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갖추는 것은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구단은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선수가 올바른 가치관과 성숙한 인성을 갖춘 프로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박준현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측 아버지는 “박준현 측에서 ‘만나서 화해할 예정이니 기다려달라’고 하고 70일이 되도록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면서 “지난달 말 뒤에서 불복 행정소송을 제기해 놓고 뻔뻔하게 속였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 법무법인 측은 “대학이 아닌 프로로 진출한 박준현에게 학교폭력 처분의 실효성이 없다”며 프로 입단 시 제출하는 학교폭력 서약서 개정 등을 요구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