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합작 다큐 ‘5’ 이달 말 공개… 위안부 피해 기록 담아

3 days ago 9

중국 상하이사범대 쉬후이 캠퍼스에 설치된 한·중 평화의 소녀상. 화성시가 시민 성금을 모아 건립한 중국 최초의 평화의 소녀상이다. CMG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의 기억을 기록하고 이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과정을 담은 한·중 합작 다큐멘터리 ‘5’가 이달 말 한국에서 공개된다. 제목 ‘5’는 현재 한국에 남아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5명을 의미한다.‘5’는 2017년 중국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22’에서 문제의식을 이어받았다. ‘22’는 2014년 촬영 당시 중국에 생존해 있던 피해자 22명의 삶과 증언을 기록한 작품이다.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생존자 수가 줄어들었고, 현재 ‘22’에 등장한 중국인 피해 생존자 22명은 모두 세상을 떠났다. 한국에서도 생존자는 5명만 남았다.이처럼 피해 생존자의 증언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5’의 관심도 기록을 남기는 데서 기록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로 옮겨간다. 작품에는 위안부 관련 사료를 조사·연구해 온 학자와 역사 교육 및 기억 활동에 참여해 온 사람들이 등장한다. 생존자의 증언을 기록하는 것뿐 아니라 이를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22’를 연출한 궈커 감독은 당시 피해 생존자들을 촬영한 경험을 돌아보며 이들의 이야기가 잊히지 않고 관련 기록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30여년간 위안부 관련 사료를 조사·기록·연구해 온 중국 학자 쑤즈량 교수도 역사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기록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담겼다. 김원동 동국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게 실제 전쟁의 역사를 전하는 것은 앞선 세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다만 역사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젊은이들이 스스로 역사를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역사적 기억을 지키는 활동에 참여해 온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신임 이사장은 피해 생존자들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기억을 이어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존자들의 증언이 역사적 기록으로 남게 되는 시점이 다가오는 만큼 관련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한다는 취지다.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1991년 이날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했다. 이후 피해 생존자들의 증언은 위안부 피해 역사를 기록하는 주요 자료가 됐다.‘22’가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기록했다면 ‘5’는 그 기록을 어떻...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