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쪽은 고개 못 든다”…하이닉스 목표가 185만원 vs 380만원[머니닥터 시장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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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은 고개 못 든다”…하이닉스 목표가 185만원 vs 380만원[머니닥터 시장진단]

SK하이닉스가 지난 10일 미국 나스닥시장에 ADR을 상장했다. [나스닥 홈페이지 캡처]

SK하이닉스가 지난 10일 미국 나스닥시장에 ADR을 상장했다. [나스닥 홈페이지 캡처]

불과 닷새 간격으로 발표된 두 건의 증권사 리포트가 SK하이닉스는 물론 국내 증시 전체를 뒤흔들었다. 같은 기업을 분석했지만 목표주가는 무려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자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심리를 대표하는 종목인 만큼 두 리포트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먼저 시장을 흔든 것은 BNK투자증권 이민희 연구원이 지난 8일 발간한 보고서였다.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85만원으로 제시했다.

당시 주가보다 낮은 수준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데다 “AI 투자 속도 조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주가가 200만원 아래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는 공포를 낳았다.

닷새 뒤인 13일에는 또 다른 충격이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 채민숙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약 8%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추정치만 보면 부정적인 내용이었다. 실제로 보고서가 발표된 당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80만원대 초반까지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눈여겨 볼 것은 두 보고서의 결론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BNK투자증권과 달리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80만원으로 제시하며 중장기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같은 기업에 대해 이처럼 상이한 평가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투자자들이 더 관심있게 살펴보고 고민해야 할 대목은 여기 있다. 매경플러스가 두 리포트의 내용을 자세히 비교분석했다.

[김형규 디자이너]

[김형규 디자이너]

극과극 목표주가, 내년도 실적 전망에서 갈렸다

흥미로운 점은 올해 실적 전망만 놓고 보면 목표주가 185만원을 제시한 BNK투자증권이 오히려 더 낙관적이라는 사실이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 순이익을 244조160억원으로 예상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의 전망치는 204조460억원이다. BNK가 한국투자증권보다 약 20% 높은 올해 순이익을 예상한 셈이다.

두 증권사의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시점은 내년 이후다. 2027년 순이익 전망치는 BNK투자증권이 156조7940억원으로 제시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294조2960억원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 전망치가 BNK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2028년 순이익 전망에서는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 BNK는 2028년 SK하이닉스 순이익이 48조935억원으로 2027년 대비 3분의 1 이하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한투는 351조3060억원으로 2027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봤다.

결국 두 증권사의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차이는 올해 실적 때문이 아니라, 2027년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높은 수익성이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형규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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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과 낸드플래시를 비롯해 AI 반도체 핵심인 HBM을 생산하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입니다.
최근 증권사의 실적 분석과 목표주가 제시를 통해 반도체 업황과 중장기 수익성에 관한 시장 논쟁의 중심에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버용 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높이며 수익성을 강화하는 사업 전략을 전개합니다.

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 등을 자회사로 둔 종합 금융지주입니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중장기 성장성을 반영한 38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기업 분석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위탁매매, IB, 운용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본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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