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수정
韓물가 1.8%→2.7%로 상향
한은 "침체 속 고물가 가능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중동 리스크를 반영해 올해 주요 20개국(G20)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국·유로존·영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크게 하향했다. 국제기구가 저성장과 고물가가 같이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2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오전 11시(프랑스 파리 현지시간 기준)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올해 G20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0%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 대비 무려 1.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OECD에 따르면 G20 가운데 미국(4.2%) 호주(4.1%) 영국(4.0%) 등이 올해 4%대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스페인(3.0%) 독일(2.9%) 이탈리아(2.4%) 등 유로존 국가뿐만 아니라 한국(2.7%) 일본(2.4%)도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 물가안정 목표치인 2.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전망치는 2020년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충격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처럼 이번에는 중동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을 실어준다. 이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도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미 호주 중앙은행은 올해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다만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전망과 동일하게 2.9%로 유지했다.
이에 대해 재경부는 "OECD는 금번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지난 2월까지 세계 성장률을 0.3%포인트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란 전쟁으로 그 효과가 완전히 상쇄됐다고 언급했다"며 "실질적으로 세계 성장률은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국은 G20 가운데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영국(-0.5%포인트) 유로존(-0.4%포인트) 등과 함께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된 대표적인 나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2.1%에서 1.7%로 0.4%포인트 낮게 추산됐다. OECD는 "한국 등 중동 에너지 수입 비중이 큰 일부 아시아 국가의 경우 전쟁이 장기화하면 에너지 부족으로 생산 활동에 부담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발표하며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하고 나섰다.
보고서를 주관한 이수형 금융통화위원은 "현재 우리 경제는 중동 리스크(위험) 장기화 가능성에 따라 물가의 상방 위험과 성장의 하방 위험이 모두 커진 복합적인 도전 상황에 직면했다"며 "이런 불확실성에 대비해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별 대응 준비(컨틴전시 플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동 사태 장기화 여부에 따라 최악의 경우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함께 오는 스태그플레이션까지 우려한 것이다.
[나현준 기자 / 김명환 기자 /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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