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가수 D4vd(20·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의 명의로 등록된 차량에서 부패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현지시간) ABC, NBC 등 현지 언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견인차량 보관소에 보관 중이던 테슬라 차량에서 가방에 담긴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한 차량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고, 테슬라의 앞 트렁크에서 가방 안에 담긴 시신이 발견됐다고. 현재 피해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해딩 차량은 사건 발생 며칠 전 할리우드 인근 도로에 버려진 채 발견돼 견인됐다.
LA 경찰은 현재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살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시신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돼 정확한 사망 시점과 경위 파악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차량의 명의는 D4vd로 등록되어 있었다. ABC 뉴스는 경찰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해당 차량은 D4vd가 소유한 여러 차량 중 하나이며 주변인들이 함께 사용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D4vd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건에 대해 통보를 받았으며, 현재 투어 중임에도 불구하고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D4vd는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서 화제를 모은 뒤 데뷔한 신예 싱어송라이터다. 올해 4월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으며 현재 ‘Withered World’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첫 내한 공연을 펼쳤고, 올해 5월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6월에는 그룹 스트레이키즈 현진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Always Love’를 발매해 국내외 팬들에게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