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제는 왜 다 똑같을까… 전국에 벚꽃축제만 5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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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리서치,' 한국 대표 축제 평가' 세미나글로벌 접객력과 확장성, 정체성 갖춰야 축제 평가지표 '한국 축제 매력도 지수' 개발서울세계불꽃축제·남원 춘향제, 최상위권 등록 2026-08-12 오전 11:02:38 수정 2026-08-12 오전 11:06:17 가 가 [이데일리 김은아 기자] 같은 꽃, 같은 메뉴의 푸드트럭, 같은 가수의 축하 공연… 지역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한번쯤 느껴봤을 기시감이다. 이러한 차별성 없는 비슷한 축제의 난립은 오히려 축제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야놀자리서치가 11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개최한 ‘한국 대표축제 평가’ 세미나에서 야놀자리서치 장수청 원장은 한국 축제 현황과 문제점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강원도에서 열린 지역축제 모습(사진=연합뉴스)현재 전국에서 축제는 1년간 열리는 축제는 1542개로, 역대 최대다. 특히 최근 증가세는 급격하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과 대비하면 300개 이상의 축제가 생겼다. 총 축제 예산도 6년간 1.8배가 늘어, 축제당 평균 예산이 4억원에서 5.2억원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내실은 부족하다. 지역주민 참가율은 점차 감소해 2019년에 비해 9.6% 낮아졌다. 무엇보다 관광객 지출액이 축제를 만드는데 투입한 총예산에 미치지 못하는 ‘축제적자’ 현상이 심각하다. 2024년 45개 문화관광축제를 분석한 결과, 관광객 지출이 예산을 상회한 축제는 9개에 불과했다. 축제만의 독보적인 콘텐츠가 부재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대부분 축제가 특산물·로컬푸드, 꽃, 야간 등 특정 주제로 쏠려있다. 특히 벚꽃축제는 53개에 달했다. 행사가 열리는 장소를 제외하면 차별성이 없는 같은 축제가 전국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얘기다. 야놀자리서치는 문제의 원인으로 수요자(방문객)가 아닌 공급자(지자체) 중심의 논리의 운영 등을 꼽았다. 주최 측이 축제의 성공 여부를 평가할 때, 방문객이 축제에 와서 어떤 경험을 하느냐보다 VIP 내빈객이 얼마나 왔는지를 높게 친다는 것이다. 신규 지자체 단체장이 취임하면 신규 축제가 급증하는 것도 축제를 단체장 성과로 여기는 공급자 중심 사고에서 비롯된다.해마다 600만명 가량의 사람들이 옥토버페스트를 찾는다. 축제는 다양한 맥주 뿐 아니라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사진= AFP)장수청 원장은 “국내 축제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양적 확대에서 질적 심화로’, ‘행정논리에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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