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전, 美 진출 길 열린다…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도 추진

3 hours ago 3

이날 울산 울주군 서생면 공사 중인 새울 3, 4호기(APR1400) 모습. 2026.1.26 ⓒ 뉴스1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길이 열린다. 미국에 한국형 원전 노형 APR1400 2기와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 등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는 데 한국이 최대 120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하면서다. 한국은 APR1400의 미국 진출을 제한해 온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합의를 개정하는 한편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인수해 미국 원전 시장에서 시공·기자재 공급망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한미 공동보도자료와 팩트시트 등에 따르면 양국은 이 같은 내용의 ‘프로젝트 파워’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 정부와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 웨스팅하우스 등이 참여한다. 총 투자금 1200억 달러 가운데 1000억 달러는 원전 건설비, 200억 달러는 건설비 증가 등에 대비한 예비비다. 국내법상 요건 충족을 전제로 제작 기간이 긴 장주기 기자재를 선점하기 위해 연말까지 최대 100억 달러를 우선 송금하는 방안도 추진한다.한전·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는 지난해 지식재산권 분쟁을 종결하며 체결한 합의서를 개정하기로 했다. 현행 합의 내용대로라면 APR1400의 미국 건설이 제한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 APR1400 2기를 포함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는 것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백브리핑에서 “프레임워크에 APR1400 2기를 미국에 짓기 위해 합의서를 개정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한국 기업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도 진행된다. 정부는 한전·한수원과 민간 기업 등이 웨스팅하우스 지분 5~10%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웨스팅하우스와 이해관계를 공유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해외 AP1000 사업에도 한국 기업의 시공·기자재 공급망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다만 미국 원전 8기에 대한 투자가 모두 확정된 것은 아니다. 양국은 향후 부지와 건설 일정, 사업구조와 상업적 조건 등을 구체화한 뒤 개별 사업의 상업적 합리성을 따져 최종 투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