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10만원대”…한국판 ‘위고비’ 이르면 이달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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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에페’, 식약처 허가 받아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사실상 양분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첫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신약이 허가 문턱을 넘어 이르면 이달 말부터 풀린다. 기존 비만치료제보다 가격이 저렴해 시장 판도를 흔드는 것은 물론이고 장기 치료 환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한미약품이 개발한 비만치료제 에페오토인젝터주(에페)의 시판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45번째 신약이다.에페는 당뇨병이 없는 성인 비만 및 과체중 환자가 체중 관리를 위해 식이·운동 요법과 함께 사용하는 주사제다. 위고비와 마운자로처럼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식욕을 낮추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게 해준다. 이번에 허가된 용량은 2·4·6·8·10㎎ 등 다섯 가지로, 주 1회 투여하면 된다.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비만 환자나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하나 이상 가진 BMI 27 이상 30 미만 환자가 대상이다.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는 40주 투약 뒤 체중이 평균 9.7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페 투약군의 절반가량은 체중이 10% 이상 줄었다. 특히 BMI 30 미만인 여성에게서 평균 체중 감소율이 12.20%로 가장 높았고, 일부 환자는 체중이 30% 정도 줄었다. 평균 체중 감소율은 위고비 14.9%(68주 기준), 마운자로 20.9%(72주) 등 기존 비만치료제와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반면 구토, 소화불량 등 부작용은 에페가 더 낮게 나타났다. 다만 임상 기간과 투약 대상 등이 달라 세 치료제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에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했기 때문에 우리 국민에게 효과가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국내에서 개발된 45번째 신약인 한미약품의 ‘에페오토인젝터주 2·4·6·8·10㎎’(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허가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에페’ 디자인 로고. 뉴시스 한미약품은 아직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제약업계에서는 4주 투약 비용을 10만 원대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재 제약사가 병의원 등에 공급하는 4주분 가격은 위고비가 21만6000원, 마운자로가 약 27만8000원이다. 이에 따라 에페가 판매되면 기존 비만치료제와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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