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전 대표는 1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등을 재차 요구하며 “다음 주에는 현장에서 국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 후보 토론이 열리는 오는 18일까지 김 후보가 3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그 3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할 것인지는 김 후보의 몫이다. 결단을 다시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요구해 온 3가지 사항은 ▲계엄 반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다.
한 전 대표는 이중 계엄 반대와 관련해 “이미 작년 12월 말 당 차원의 계엄에 대한 사과는 있었으니, 지금은 계엄으로 인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대한 당의 입장 선회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세 가지가 필수적이라고 확신한다. 3가지 없이 (대선에서) 이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말씀드렸듯이 저는 3가지 과제가 수용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당을 위해 적극적으로 할 일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앞서 전날에도 같은 사항들을 요구한 바 있다.
자신의 제안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 떠나서 위험하고 무능한 이재명에게 대한민국을 헌납하는 지름길”이라며 “김 후보가 결단하지 않아도 저는 이재명 민주당과 힘을 다해 싸울 것이지만, 결단 않으시면 우리는 이길 수 없다”고 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