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협력센터에 예산 66억 배정
정부가 한미 조선업 협력을 위한 기술 및 인력 교류 프로그램 신설 준비에 나서며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통과한 2026년도 산업부 예산안에는 한미 조선해양산업 기술협력센터(가칭)에 66억4400만 원이 배정됐다.
미국 현지 인력 양성 프로그램의 경우 국내 유수의 선박 설계 및 건조 전문가를 파견해 현지 내 기술 교육을 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에는 우선적으로 100명 규모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것이 고려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그들(한국)은 미국에서 조선소를 설립해 (미국) 조선업을 재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이 각자 보유한 우수한 조선 기술을 교류하는 프로그램도 고려되고 있다. 미국이 보유한 선박 자율운항 등 첨단 기술과 한국의 우수한 제조 능력을 공유하는 방향도 거론되고 있으며, 한미 양국 간 합동 연구개발(R&D)도 가능성이 분명하다.이 외에도 정부는 한미 조선업 협력을 뒷받침할 현지 협력센터 운영에도 내년 전체 예산 중 21억4000만 원을 배정했다. 관련 동향 분석 및 현지 네트워킹에도 8600만 원 상당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