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포함 15개국, 전기차 등 中 과잉생산 공동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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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배터리-화학-반도체-태양광 패널… 5개 분야 협의체 구성해 대책 논의 낮은 원가-물량 공세 앞세운 中 겨냥 美무역장벽에 막힌 中, 유럽 등 공략 “韓, 새로운 시장 경쟁 격화 대비해야” 미국 무역장벽에 막힌 중국산 제품이 유럽과 신흥국 시장으로 빠르게 밀려드는 가운데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15개국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중국 기업들이 막대한 생산능력과 낮은 가격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잠식하면서 각국 산업이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중국과 주력 수출품이 겹치는 한국은 미국에 이어 유럽, 신흥시장에서도 중국산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경쟁 격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산업통상부는 한국 등 15개국이 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구조적 과잉생산 대응을 위한 공동 장관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한국, 미국, 일본, EU, 영국, 캐나다, 호주, 인도 등 15개국이 동참했다. 참여국들은 구조적 과잉생산이 세계 경제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규정하고, 정부 보조금 등 시장을 왜곡하고 과잉 생산을 지속시키는 비시장적 정책과 관행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동 대응 대상은 자동차·전기차, 배터리, 화학, 범용 반도체, 태양광 패널 등 5개 분야다. 참여국들은 분야별 작업반을 꾸려 과잉 생산능력과 각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번 성명에서 과잉생산 주체가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막대한 생산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등 주요 산업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는 1662만6000여 대로, 이 가운데 261만5000여 대가 해외로 수출됐다. 순수전기차(BEV) 수출만 약 165만 대로 EU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약 188만 대에 육박하고, 미국 판매량(약 127만 대)을 웃돈다. 미국 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중국산 제품은 유럽과 신흥시장으로 빠르게 판로를 넓히고 있다. 산업연구원의 ‘국제무역구조 변화 동향과 한국 산업의 대응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체 수출에서 신흥권 비중은 2015년 35%에서 2024년 45%로 높아졌다. 2018∼2024년 중국 수출 증가액은 아세안이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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