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日작가 무라카미 류 74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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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류. 동아일보DB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류가 별세했다. 향년 74세. 2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무라카미 작가는 지난 17일 세상을 떠나 가족장으로 장례가 치러졌다.1952년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무사시노미술대학 재학 중이던 1976년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로 군조 신인문학상과 아쿠타가와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미군 기지가 있는 고향과 도쿄도 훗사시에서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의 퇴폐적인 일상을 그린 이 작품은 밀리언셀러가 돼 문학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았다.이후 물품보관함에 버려진 아이들의 생존을 다룬 ‘코인 로커 베이비즈’(1980), 세계 대공황을 배경으로 일본 청년들의 정치적 부상을 그린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1987)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87년 ‘노르웨이의 숲’을 발표한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더블 무라카미’로 불렸다. 고인은 ‘희망의 나라 엑서더스’ 올드 테러리스트’ 등 전쟁과 성, 폭력을 소재로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을 파고들며 일본 사회의 모순을 비판했다. 북한 특수부대의 후쿠오카 돔 점거를 다룬 ‘반도에서 나가라’(2005)를 쓰기 위해 탈북자들을 인터뷰하기도 했다.영화감독과 각본가로도 활동하며 자신의 작품 ‘토파즈’(1988)를 직접 감독해 영화화했고, 2006년부터는 경제 토크 프로그램 ‘캄브리아 궁전’의 진행을 20년에 걸쳐 맡는 등 문학계를 넘어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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