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석유류 가격 급등에도 정부 대책과 농수축산물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소폭 확대됐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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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가 텅 비어 있다. (사진=이데일리DB) |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2일 국가데이터처의 3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이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최고가격제 등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에 크게 힘입어 전월대비 오름폭이 소폭 확대되는 데 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8.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11월 2.4%에서 12월 2.3%, 올해 1·2월 2.0%로 낮아지다가, 지난달 이란 전쟁 여파로 0.2%포인트 높아졌다.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9.9% 오르며, 전월(2.4% 하락)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우리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2월 배럴당 68.4달러에서 3월 128.5달러로 87.9% 올랐으며, 같은기간 평균 환율은 1448원에서 1493원으로 3.1%상승했다. 다만,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정유사 공급가격의 상한을 설정하는 석유류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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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한국은행) |
지난달 주요 농산물 출하 확대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0.6% 내리며, 2월 1.7% 상승에서 하락 전환한 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2%로, 설 연휴 여행수요 증가로 일시 확대됐던 2월(2.3%)에 비해 오름폭이 작아졌다.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항목 중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 1.8%에서 지난달 2.3%로 확대됐다.
유 부총재는 “4월 이후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의 큰 폭 상승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식료품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석유류 최고가격제 등 정부의 물가안정대책도 비용측 물가상방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향후 물가경로상에 중동상황 전개양상과 이에 따른 유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향후 1년 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오른 것은 5개월 만이다.

2 week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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