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더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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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난달 '금리인상' 결정 금통위 의사록 공개 "물가 오름세 상당기간 지속될수도"'끈적한' 근원물가에 대한 우려 공감대 이뤄 고유가·고환율 더해 경기 개선으로 수요측 압력도↑'선제적 통화정책 대응' 필요성 목소리 나와 등록 2026-08-04 오후 5:45:52 수정 2026-08-04 오후 6:10:24 가 가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달 1년 간의 금리 동결기를 끝내고 금리 인상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개선세와 금융 불균형 역시 금리 인상의 명분이 됐다. 한은은 향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명시하면서, 경제 지표를 반영해 추가 인상의 시기와 폭을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열린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75%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1년간의 기준금리 동결기를 깨고 통화정책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사진= 한국은행) 한은이 4일 공개한 ‘2026년도 제13차 금융통화위원회(7월 16일 개최)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공통적으로 향후 근원물가 상승세가 상당 기간 높게 유지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반도체 호조에 따른 견조한 성장세는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 요인으로 지목됐고,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등 금융불균형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의사록 곳곳에서는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주를 이뤘다. 한 금통위원은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3% 내외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이 더해져 근원물가 오름세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위원은 “물가의 공급측 압력은 완화되었으나 성장세 확대와 임금 상승에 따른 수요측 요인, 지속적인 고환율로 인해 물가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물가 상승세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드러났다. 한 금통위원은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높아지는 것 못지 않게, 상당 기간 동안 물가 압력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당행의 물가 목표인 2%로 회귀하지 않을(de-anchoring)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다른 위원은 “기조적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선제적 통화정책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만장일치 기준금리 인상 찬성 속에서도 위원들은 “추가 인상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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