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코인원·OKX·컴투스 ‘4자 연합’ 출범…“글로벌 종합 금융 플랫폼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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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코인원·OKX·컴투스 ‘4자 연합’ 출범…“글로벌 종합 금융 플랫폼될 것”

입력 : 2026.06.04 11:42

한투·OKX, 코인원 각 20% 전략적 투자자 참여
토큰증권·게임 IP·글로벌 유동성 시너지 기대
글로벌 2위 OKX 기술력·리스크 관리 이식
단기 지배력 강화·장기 종합플랫폼 도약

4일 서울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스타 쉬 OKX 대표(왼쪽부터). [사진=안갑성 기자]

4일 서울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스타 쉬 OKX 대표(왼쪽부터). [사진=안갑성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 OKX를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하며 대한민국 디지털 금융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4자 연합’을 구축했다.

4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사옥에서 열린 코인원·한국투자증권·OKX·컴투스홀딩스 공동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스타 쉬 OKX 최고경영자(CEO)가 나란히 참석해 견고한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기존 주요 주주인 컴투스홀딩스와 함께 전통 금융의 신뢰성, 글로벌 네트워크, 압도적인 정보기술(IT) 역량을 결합해 단순한 가상자산 거래소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의 종합 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청사진이다.

이날 발표된 지배구조 개편안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한국투자증권과 OKX는 각각 코인원의 지분 20%를 획득하며 공동 3대 주주로 경영에 책임감 있게 참여하게 된다.

거액의 지분 투자 이후에도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30%의 핵심 지분을 유지함으로써 경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고하게 다졌다.

차명훈 대표는 “본격적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앞둔 변곡점에서 코인원은 전통 금융이 가진 압도적인 신뢰와 글로벌 혁신 기술 연합이 절실했다”고 투자 유치 배경을 설명했다.

파트너 선정 과정에서도 “단순한 밸류에이션이나 거래 조건보다는 ‘누가 코인원을 가장 잘 성장시킬 수 있는가’라는 미래 가치에 전적으로 초점을 맞췄고 이를 통해 분산원장 기반의 토큰증권(STO)과 스테이블 코인 등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사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 “전통자산 토큰화 임박…코인원이 최적격”

4일 서울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오른쪽). [사진=안갑성 기자]

4일 서울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오른쪽). [사진=안갑성 기자]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전통 금융의 디지털 자산 시장 참여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밝혔다.

그는 “주식, 채권, 펀드 등 전통적인 자산들이 결국 디지털 자산화될 것이며,미국에서는 이미 주식도 디지털 자산으로 활발히 거래되는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급변하는 흐름 속에서 시장에 선제적으로 참여해 동반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코인원을 전략적 투자처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단순한 현재의 시장 점유율이나 선도적 위치 때문만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코인원의 굳건한 안정성과 높은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가장 훌륭한 파트너십 포인트로 평가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현재의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단순한 코인 매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에만 의존하고 있지만, 과거 증권사가 브로커리지에서 벗어나 주식 대차, 신용 대출, 프라임 서비스 등으로 수익 모델을 폭발적으로 키웠듯 가상자산 거래소 역시 향후 규제 완화와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한 단계 퀀텀점프 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

1억2천만 이용 거래소 OKX “초당 110만건 처리 기술력 이식할 것”

4일 서울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스타 쉬 OKX 대표(오른쪽). [사진=안갑성 기자]

4일 서울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스타 쉬 OKX 대표(오른쪽). [사진=안갑성 기자]

엔지니어 출신으로 차명훈 대표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 글로벌 탑티어 거래소 OKX의 스타 쉬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제도의 중요성과 글로벌 스케일을 거듭 역설했다.

스타 쉬 CEO는 “OKX는 2013년 출범 이후 전 세계 1억 2000만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했으며, 2025년 무기계약(Perp) 거래량 기준 글로벌 2위 규모로 성장했다”고 글로벌 거래소 운영 노하우를 소개했다.

OKX는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운영하는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로부터 약 33조 원(250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전략적 투자를 유치할 만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완벽한 컴플라이언스 수준을 검증받았다.

스타 쉬 CEO는 “10년 이내에 크립토가 미래 글로벌 경제의 3분의 1에서 최대 50%까지 엄청난 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단언하며 “작년 10월 글로벌 비트코인 급락 사태 당시 초당 110만 회의 기록적인 거래 주문 폭주에도 시스템이 유일하게 멈추지 않았던 자사의 기술력을 코인원에 접목하겠다”고 약속했다.

컴투스홀딩스,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퀀텀점프”

4일 서울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 [사진=안갑성 기자]

4일 서울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 [사진=안갑성 기자]

지난 5년간 주요 주주로서 코인원의 성장을 지원해온 컴투스홀딩스는 이번 4자 연합 구축을 계기로 코인원을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은 “급변하는 금융 시장과 규제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코인원과 컴투스는 일정 지분을 양보하면서 주주 구성을 재설계하는 결단을 내렸다”며 “새 4자 연합 구도에서도 코인원, 한국투자증권, OKX와 상호 신뢰 속 변함 없는 파트너십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컴투스의 고도화된 인공지능(AI) 활용 기술과 수백만명이 동시 접속하는 대규모 IT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4사 협력의 안정적인 기술 시스템 토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컴투스 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역량을 결합해 투자 장벽을 낮춘 역동적인 새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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