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9, 미국 뚫었다…육군에 자주포 시제품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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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약-부품 넘어 완성 무기체계 처음 英-獨-이스라엘 제치고 단독 선정 ’차륜형‘ 6대 우선 공급 뒤 추가납품 4년간 최대 18대…총 3700억원 달해 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산 완성 무기체계로는 처음으로 미군 시장에 진출했다. 그동안 국내 방산업체들은 탄약과 방산 부품 등을 중심으로 미국에 수출해왔지만, 이번에는 국산 완성 무기체계를 미군에 직접 공급하면서 세계 최대 방산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에 K9 계열이 진입하면서 향후 본계약은 물론 다른 국가로의 추가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1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는 미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륜형 자주포는 군용 트럭처럼 타이어 바퀴로 움직이는 자주포로, 도로에서 빠르게 장거리를 이동하는 데 유리하다. K9MH는 K9 계열의 155mm 화포와 자동화 기술 등을 차륜형 플랫폼에 적용한 미국 맞춤형 모델이다.당초 미 육군은 2020년대 초부터 사거리를 늘린 신형 58구경장 화포를 탑재한 궤도형 자주포 개발을 추진했지만 포신 마모 등 기술적 문제로 차질을 빚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과 대포병레이더가 확산되면서 포탄을 발사한 위치가 빠르게 노출돼 반격받을 위험이 커졌다. ‘얼마나 멀리 쏘느냐’뿐 아니라 ‘쏜 뒤 얼마나 빨리 이동하느냐’가 중요해지자, 미 육군은 도로에서 빠르게 장거리를 이동하고 사격 후 신속하게 자리를 벗어날 수 있는 차륜형 자주포 확보에 나섰다. 자체 개발 대신 미국과 해외에서 세계 주요 업체의 차륜형 자주포를 직접 시연·평가한 뒤 이미 개발된 체계 가운데 미군 요구에 적합한 무기를 신속하게 도입해 시험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미 육군은 차기 자주포 도입을 목표로 글로벌 방산업체들을 대상으로 신형 자주포 경쟁을 진행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이스라엘 엘빗 아메리카의 ‘시그마’, 독일·프랑스 합작 방산업체 KNDS의 ‘세자르’, 독일 라인메탈의 차륜형 자주포 체계, 영국 BAE시스템스의 ‘아처’ 등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경쟁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육군은 납기와 요구 성능, 현지화 비용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K9MH를 선정했다.이번 계약은 한화가 미국의 무기 수요 변화를 일찌감치 포착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는 2024년 3월 미 육군 예산안에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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