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채은성.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채은성(35)이 불규칙 바운드로 인한 강한 타구에 맞아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화 구단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채은성이 수비 중 왼쪽 쇄골에 타구를 맞아 선수 보호를 위해 교체했다. 대전 성모병원으로 이동해 X-ray 촬영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황은 이러했다. 한화는 6-3으로 앞선 7회초, 박상원이 유강남을 맞히고 손호영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김범수가 구원 등판했으나, 장두성의 중전 안타 때 한화 중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공을 뒤로 흘리면서 5-6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뒤이어 나온 고승민이 친 강한 땅볼 타구가 1루수 채은성 쪽으로 향했다. 앞서 많은 비로 40분 가량 우천 중단됐고 그 사이 그라운드에 변수가 있었다. 채은성은 고승민의 타구를 잡으려 달려들었으나, 타구가 높이 튀어 잡지 못했다. 이 타구에 맞은 채은성은 고통을 호소하다 김인환과 교체됐다.
채은성은 앞선 타석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 중이었기에 이번 부상은 더 아쉬웠다. 한편 한화는 이후 전준우가 투수 앞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선발 투수 류현진의 시즌 5승은 날아갔다. 류현진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5회말 터진 플로리얼과 채은성의 홈런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이었다.
이날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최인호(지명타자)-최재훈(포수)-이도윤(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류현진.
이에 맞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윤동희(우익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터커 데이비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