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필리조선소 인수후 美해군 사업 첫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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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미국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에 참여한다.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그룹은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USA가 함정 및 특수선 설계 회사인 바드마린US와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 개념설계 사업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발표했다. 계약 상대인 바드마린US는 미국 해군이 개발하는 차세대 군수 지원함의 개념설계 사업자 중 하나다. 미 해군은 바드마린US와 미국 조선사인 나스코를 개념설계 사업자로 복수 선정했다.

개념설계는 함정 특성과 성능의 기초 방향성을 정하는 함정 설계의 첫 단계다. 한화그룹은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콘셉트 디자인을 맡는다. 제조 가능성 및 건조 비용 평가 등을 지원한다. 특수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옵션도 계약 조건에 포함됐다.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은 기존 규격에 비해 소형화한 선체를 기반으로 해상 작전에 필요한 연료와 물자를 보급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화그룹과 바드마린US는 2027년 1분기까지 개념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화그룹과 계약한 바드마린US와 나스코 중 한 회사가 개념설계 이후 기본설계 단계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은 한화그룹이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뒤 처음 따낸 미 해군 사업이다. 필리조선소는 필라델피아 현지 조선소로,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2024년 1억달러(약 1530억원)를 들여 인수했다. 한화디펜스USA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이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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