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미국 증권 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다. 한화생명은 보험 중심의 사업 영역을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이 같은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벨로시티는 미국 뉴욕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청산·결제 과정을 직접 처리하는 데 특화된 증권사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25% 정도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 협업해 사업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의 협력을 늘려 금융과 기술간의 시너지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전 세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게 됐다”며 “디지털 금융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간의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마이클 로건 벨로시티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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