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4조 유증 제동 … 금감원 "정정신고서 내라"

3 weeks ago 19
증권 > 국내 주식

한화솔루션 2.4조 유증 제동 … 금감원 "정정신고서 내라"

입력 : 2026.04.09 22:43

한화측 "최대한 성실히 답할것"
작년 에어로도 2차례 정정요구

금융감독원이 한화솔루션의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다. 증권신고서 기재 내용이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보고,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것이다. 9일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이 지난달 26일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지분증권)에 대한 심사 결과 중요 사항의 기재 또는 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해당 건을 중점심사 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점검해 왔다. 시장에서는 금감원이 유상증자의 필요성과 자금 사용 계획의 구체성, 의사결정 과정과 이사회 논의 내용, 주주 소통 계획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보고 있다.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가 내려지면서 해당 증권신고서의 효력은 즉시 정지된다. 이에 따라 청약 일정 등 향후 발행 절차 전반에도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이 3개월 이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해당 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한화솔루션은 금감원의 정정 요구에 충실히 답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금감원의 정정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계열사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금감원 정정 요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월 방산·항공우주·조선 분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하며 주주 반발에 직면했다. 당시 금감원은 두 차례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고, 최종 발행 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부족해진 1조3000억원은 한화 계열사들이 참여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메웠다.

[신윤재 기자 / 이진한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