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노조 크레인 고공농성…사측 임단협 제시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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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14만9600원 인상-상여 900% 요구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자료사진.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노사가 올 6월부터 시작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여전히 난항을 겪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사측 제시안을 거부하고 크레인 고공농성에 나섰다. 앞선 하청 노조에 이어 원청 노조에까지 크레인 고공농성이 번진 모양새다.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김유철 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장은 8일 경남 거제사업장 내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사측은 전날 교섭에서 기본급 정액 13만8689원 인상과 일시금 750만 원 지급, 연 100만 원 상당 복지포인트 지급, 경조사비 일부 인상 등의 내용이 담긴 제시안을 내놨다. 하지만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800%에서 900%로 증액 등을 요구해온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화오션 정규직 노조가 크레인 고공농성을 하는 건 이 회사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매각 관련 문제를 겪던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한화오션은 8일 정인섭 경영지원실장(사장) 명의의 담화문을 내고 “크레인 위가 아닌 협상장에서 논의를 이어나가기 바란다”며 지상 복귀를 촉구했다. 정 실장은 “(정규직) 노조가 하청지회와 동일한 방식으로 불법적인 고공농성에 돌입했다”며 “안전과 생산을 위협하는 것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30일 한화오션 하청 노조 6명은 단체교섭을 촉구하며 크레인 2대와 공장 지붕 등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한화오션은 올 5월 경남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하청노조와 단체교섭을 해야 한다는 결정을 받았다. 8일 첫 단체교섭이 이뤄지면서 이들 중 크레인 1대에 올라가 있던 2명은 농성을 해제했다. 하청노조들은 임금 및 복지를 정규직의 80% 수준으로 높여 달라는 등의 요구를 하고 있다 . 한화오션 사 측과 하청 노조는 다음주 본격적인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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