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유언따라 日국적 포기 허미미… 日서 애국가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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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32년만에 우승 시상대서 애국가 나지막이 읊조려 “‘태극마크 달아라’ 유언 없었다면… 지금의 나 없어, 영전에 金 갖고 갈것” 허미미가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재일교포 허미미는 자신이 태어난 일본에서 이번 대회 한국 유도 첫 금메달을 따냈다. 나고야=뉴스1 재일교포 3세이자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1857∼1920)의 5대손인 유도 허미미(24)가 자신이 태어난 일본에 애국가를 울렸다. 허미미는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테르비시 아리운자야(19·몽골)를 유효승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유도의 이번 대회 첫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 선수가 이 체급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정선용(55·당시 56kg급) 이후 32년 만이다.허미미는 결승전 시작 11초 만에 업어치기로 유효를 얻어냈다. 이후 테르비시의 거센 반격에 경기 중반 위장공격을 이유로 지도를 받기도 했지만 정규시간(4분)이 끝날 때까지 우위를 지켰다.금메달 확정 후 정성숙 감독(54)과 포옹을 나누며 눈물을 흘린 허미미는 “(은메달을 땄던) 2024년 파리 올림픽 후 주변의 기대가 높아져서 너무 힘들었다. 어제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 목표로는 “당연히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말했다.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허미미는 2002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2017년 일본 전국 중학교유도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런 허미미가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된 데는 할머니의 영향이 컸다.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는 “미미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이후 소속팀(경북체육회)에 입단하는 과정에서 허미미는 자신이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 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중 국적을 갖고 있던 허미미는 2023년 자신의 생일(12월 19일)을 앞두고 일본 국적을 포기했다.허미미는 “할머니의 영전에 금메달을 가지고 가겠다”며 “할머니의 말이 없었다면 내가 이렇게 한국에 왔을까 생각한다. 지금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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