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지면 시작되는 별들의 전쟁 … 초고가 이브닝 경매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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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전시·공연 해 지면 시작되는 별들의 전쟁 … 초고가 이브닝 경매의 세계 입력 : 2026.10.07 17:10 Google 검색에서 매일경제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바스키아 작품 133억구사마 '호박' 100억주간 경매와 달리엄선된 스타 작가의초고가 작품만 다뤄미술시장 침체에도낙찰률 90%대 '열광' 크리스티가 29일 오후 홍콩에서 '20·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를 개최하고 있다. 라울 카다키아 크리스티 아시아·태평양 사장이 장미셸 바스키아의 '고대 과학자'를 판매하고 있다. 크리스티 지난달 29일 오후 7시(현지시간) 홍콩 센트럴 더헨더슨 내 크리스티 아시아·태평양 본사. 미술계 불황이 무색할 정도로 자리를 꽉 채운 참석자들은 패들(번호판)을 치켜들며 역대급 경합을 벌였다. 장미셸 바스키아의 '고대 과학자'는 4분간의 경합 끝에 7697만5000홍콩달러(약 133억원·수수료 포함가)에 팔렸다. 중국 작가 자오우키(趙無極·자오우지)의 '은하수'는 5885만홍콩달러(약 101억7000만원)에, 지난 8월 타계한 구사마 야요이의 대표작 '호박'도 5824만홍콩달러(약 100억원)에 팔려나갔다. 폴 세잔, 앙리 마티스, 살바도르 달리, 페테르 파울 루벤스 등 서구 거장들의 작품은 아시아 경매 최고 기록을 잇달아 경신했다. 이날 '20·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는 모든 작품이 팔려 100%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브닝 경매는 주로 저녁 시간에 열리는 최고급 미술품 경매다. 주간에 열리는 일반 경매와 달리 엄선된 스타 작가의 대표작이나 초고가 작품만을 다룬다. 크리스티안 알부 크리스티 아시아·태평양 경매·프라이빗 세일 총괄 겸 부회장은 "모든 출품작이 낙찰된 것은 지난 3월 경매에 이어 올해 두 번째"라고 밝혔다. 크리스티보다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이브닝 경매에서도 나라 요시토모의 1994년 회화 '현재(Present)'가 121억원에 낙찰됐다. 최저 추정가보다 43% 높은 가격이었다. 글로벌 메가 갤러리들이 지난해부터 인원 감축과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반면, 글로벌 톱 경매사들은 매출 증가로 표정 관리에 나섰다. 실제 크리스티는 올해 상반기 5년 만에 최고치인 45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소더비 역시 사상 최대치인 44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매출의 대부분은 초고가 걸작들이 '별들의 전쟁'을 벌이는 '이브닝 경매'에서 나온다. 이브닝 경매 낙찰률이 평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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