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도 같이 붙어 들어와 다른 작물도 피해 볼 것”…목소리 높이는 호주 파인애플 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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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해충도 같이 붙어 들어와 다른 작물도 피해 볼 것”…목소리 높이는 호주 파인애플 농가 농수산물 포함 무역 협정 추진에농업단체, 해충 유입 리스크 제기야당서도 “농민 보호 확인이 우선” 호주산 파인애플 [사진=호주파인애플협회] 호주 농민들이 인도·인도네시아 등 외국산 파인애플 수입을 반대하고 나섰다. 외국산 파인애플을 수입할 경우 해충의 유입을 초래해 현지 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 등 무역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농산물 수출이 관세 압박을 상쇄하고, 연료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부 농민들이 호주식 관용적 표현으로 ‘파인애플의 거친 끝(Rough end of the pineapple)’, 즉 불공정한 대우를 받게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FT는 짚었다.파인애플은 사탕수수와 쇠고기와 함께 호주 퀸즐랜드주의 주요 농산물이다. 업계에 따르면 연간 약 3500만개의 파인애플이 판매되고 있는데 금액으로 5600만달러(약 800억원) 상당이다. 다만, 호주산 파인애플은 저가의 아시아·중앙 아메리카산 농산물과 경쟁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다.퀸즐랜드주에서 파인애플을 생산하는 지역 농가는 저가 수입품이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지역 농가들은 수입 과일을 들여올 경우 해충이 들어오는 리스크를 지적했다. 호주의 엄격한 생물안전 규정은 구제역이나 기생성 해충 등 위협으로부터 농업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주로 반입되는 과일의 경우 방사선 처리 과정을 거치는 것을 고려해도 농민들은 여전히 위험이 너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농민들은 외국산 파인애플이 들어올 경우 깍지벌레, 총채벌레 등 농산물의 수액을 빨아먹는 해충이 붙어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호주의 경우 해충 방제용 농약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기 때문에 지역 농민들이 해충 발생에 대처할 수단도 마땅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 2월 11일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앵거스 테일러 호주 자유당 대표가 걸어가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스콧 맥스웰 호주파인애플협회 회장은 “호주 선샤인 코스트 등 지역에서 많은 파인애플 농장이 주거지와 인접해 있다”며 “소비자들이 구매한 수입 과일에 붙어 있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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