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으로 8조 털린 바이낸스, 고객 5조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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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北 트레이더트레이터 소행"회사 돈 8조 투입해 피해 보전트럼프 "北 소행인지 불확실" 등록 2026-11-02 오후 12:18:52 수정 2026-11-02 오후 12:18:52 가 가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3억달러(약 8조 4000억원) 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서비스를 재개한 뒤 고객 자금 36억 4000만달러(약 4조 9000억원)가 빠져나갔다. 바이낸스는 인출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사진=게티이미지/AFP)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서비스 재개 이후 순유출 규모가 전체 자산의 2.1%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초기에 인출이 몰렸지만 이후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금 규모도 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도난 자산의 95%는 이미 메웠다고 덧붙였다. 바이낸스의 전 세계 등록 이용자는 3억3500만명이다. 바이낸스는 지난달 28일 기준 운용자산이 1710억달러(약 228조원)라고 1일 밝혔다. 아리 레드보드 TRM랩스 글로벌 정책 총괄은 “자본 이탈이라기보다 예방 차원의 반응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외부 집계는 차이가 있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는 바이낸스 유출액을 58억1000만달러(약 7조 8000억원)로 집계했다. 앞서 내놓은 43억6000만달러(약 5조 8000억원)보다 늘어난 수치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앞선 디파이라마 수치에 대해 새 핫월렛으로 옮긴 자금이 빠져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번 탈취는 지난주 목요일 밤 약 20분 사이에 대부분 이뤄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31일 북한 정부 연계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를 배후로 지목했다. FBI는 이 조직이 탈취 자산을 이더리움으로 바꾸는 정황을 포착했다. 추가 자금 세탁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와 체이널리시스도 과거 북한 소행으로 지목된 대형 해킹과 수법이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국가 연계 사이버 조직을 동원해 첩보 활동이나 자금 탈취를 해왔다는 의혹을 수년째 부인하고 있다.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와 주중 북한대사관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같은 날 기자들에게 “북한 소행인지 모른다”며 “만약 그렇다면 북한과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사건이 역대 최대 규모 금융 강도 사건이 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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