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강호 메츠(Metz Handball)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2024/25시즌 EHF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메츠는 지난 27일(현지 시간) 프랑스 메츠의 Palais Omnisports Les Arènes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브레스트 브르타뉴(Brest Bretagne Handball)를 33-32로 꺾었다.
1차전에서 29-26 승리를 거둔 메츠는 2차전에서도 한 골 차 승리를 지키며 합계 62-58로 FINAL4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메츠의 앤 메테 한센(Anne Mette Hansen)은 7골을 터뜨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로라 플리페스(Laura Flippes)가 6골, 페트라 버모시(Vamos Petra)가 5골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골키퍼 클레오파트르 달뢰(Cléopatre Darleux)도 8세이브를 기록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지켰다.
브레스트 브르타뉴는 오나시아 온도노(Onacia Ondono)가 8골, 클라리스 마이로(Clarisse Mairot)가 6골, 안나 비아키레바(Anna Vyakhireva)가 5골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브레스트가 3-1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지만, 메츠는 빠른 수비 전환과 연속 득점으로 7-6 역전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막판에 2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메츠가 15-13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 2, 3골 차 격차를 유지하던 메츠가 41분에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23-18, 5골 차로 달아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50분 넘어서면서 브레스트 브르타뉴가 2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28-26, 2골 차까지 추격하면서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는데 1분 20여 초를 남기고 메츠의 모라 플리페스가 쐐기 골을 넣으면서 33-30으로 달아났다. 막판에 2골을 연달아 내줬지만, 메츠가 33-32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FINAL4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승리로 메츠는 2018/19 시즌 이후 통산 네 번째로 EHF FINAL4 무대를 밟게 됐다. 특히 메츠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5승 1무를 기록하며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아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앞둔 프랑스 국가대표 골키퍼 클레오파트르 달뢰는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도전에서 FINAL4 무대를 밟게 됐다. 달뢰는 2020/21시즌 브레스트 소속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에는 메츠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마무리할 기회를 잡았다.
메츠의 레프트백인 앤 메테 한센은 유럽핸드볼연맹(EHF)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기쁘고 팀이 자랑스럽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부다페스트 FINAL4 무대에 간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며, 이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츠는 오는 5월 31일과 6월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MVM 돔에서 열릴 EHF FINAL4 무대에서 유럽 정상에 도전할 예정이다. 메츠는 4강에서 오덴세(Odense Håndbold 덴마크)와 격돌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