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어-얼음 특식에 머드 목욕까지…동물원의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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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동물원 여름나기’ 공개 행사에서 코끼리(사진 왼쪽 시계방향부터), 호랑이, 하마, 점박이 물범, 미어캣, 오타리아가 여름 특식을 먹으며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2025.8.1 ⓒ 뉴스1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동물들도 지쳐가고 있다. 무더위에 지친 동물들을 위해 서울대공원이 과일과 채소, 수산물 등을 활용한 ‘여름나기 맞춤형 특별식’을 준비했다. 서울대공원은 7일 폭염으로 인한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제1아프리카관 등 16개 동물사를 대상으로 총 930㎏ 규모의 특별식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식은 동물별 생태적 특성과 영양 균형, 행동 풍부화까지 고려해 구성했다. 먼저 시베리아호랑이에게는 야생에서의 수중 사냥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살아있는 향어를 제공하고 단백질 보충을 위한 우족도 함께 지급했다.반달가슴곰에게는 우족과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줘서 더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아시아코끼리에게는 시민들의 관심으로 조성된 ‘동행기금’과 후원금을 활용해 황토목욕을 지원했다. 무더위를 식히는 동시에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다. 제2아프리카관에서는 바바리양이 시원한 머드목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하마에게는 수박 등 제철 과일을 제공해 활력을 높였다.어린이동물원의 일본원숭이에게는 42년 만에 재개관한 전용 방사장 내 연못에 얼음과 과일·채소를 넣어 먹이를 직접 찾는 행동을 유도하는 등 활동성을 높였다.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고온으로 지친 동물들에게 맞춤형 영양을 공급하고 야생성을 살리는 활동을 유도해 어느 때보다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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