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중년 발레핏 8주 프로젝트 결과
참가자 6명 중 4명이 완주 성공… 허리둘레 최소 4cm씩 줄어들고
척추 정렬돼 숨은 키 1.9cm 찾아, 신체 가동성 늘어 오십견 개선도
‘꽃중년 남성 발레핏 8주 프로젝트’를 통해 본보 기자와 참여자들이 이룬 성과들이다. 총 6명의 중년 남성 참가자 중 4명이 완주했다. 이들은 생업을 모두 멈추고 운동에만 전념한 것이 아니다. 참가자들은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까지 일터를 지킨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출근 전 새벽, 바쁜 점심시간, 그리고 퇴근 후 녹초가 된 상태에서도 시간을 쪼개 발레핏 기본자세들을 꾸준히 해왔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최종 승리한 4명의 발레핏 성과를 소개한다.
● 56일의 기적… 뱃살 줄고 숨은 키 되찾아
이 같은 변화는 구체적인 수치로도 나타난다. 직장인 배극인 씨(57)는 허리둘레를 무려 6cm나 줄였고, 체중도 4.4kg 감량했다. 직장인 박정학 씨(40)도 허리둘레 5cm, 체중 4.7kg이 줄었다. 박 씨는 키가 무려 1.9cm나 커지며 모델 못지않은 비율을 되찾았다. 배 씨 역시 숨은 키 0.4cm를 찾았다. 직장인 이성호 씨(44)와 본보 기자 역시 각각 허리둘레가 4cm 줄어 허리띠를 더 조여야 했다.
● 발끝이 손에 닿아… 신체 가동성-유연성 크게 향상
단순히 체형만 달라진 게 아니다. 몸이 너무 뻣뻣해 양말을 신는 것도 불편했던 중년 아저씨들이 이제 허리를 숙여 발끝을 손으로 잡을 수 있게 됐다. 5점 만점 기준으로 측정된 신체 가동성과 유연성 지표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배 씨는 “허리둘레가 줄어 양복을 새로 맞춰야 할 것 같다”며 “특히 몸의 균형 감각이 좋아지고 속 근육이 강화되면서 아침 걸음걸이가 가벼워졌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전담 주치의로 참여한 신상훈 광동병원 통증재활센터 재활의학과 원장은 “참가자 4명은 척추 정렬을 통해 숨은 키를 회복하고 가동성과 유연성을 되찾았다”며 “허리를 숙여 발끝을 잡을 수 있게 된 것은 만성 요통의 근본 원인인 햄스트링과 골반 주변 근육의 경직이 풀렸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년 남성들이 건강을 찾겠다며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격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관절염, 허리 디스크, 어깨 질환 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체내 순환 좋아져 ‘동안 효과’도
발레핏은 규칙적인 전신 순환 운동을 통해 중년기 대사 증후군 지표를 개선해 안색과 피부 재생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온몸의 순환을 자극하는 루틴을 실천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한 덕분이다. 실제로 본보 기자는 최근 주변 동료들로부터 “요즘 피부가 왜 이렇게 좋아졌냐”, “훨씬 젊어 보인다” 등의 얘기를 듣기도 했다.
발레핏 창시자인 오윤하 대표는 “발레핏은 경직된 근육과 관절의 가동 범위를 무리 없이 넓히는 데 도움을 주는 운동”이라며 “중년에 배운 발레핏을 60세가 넘어서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6일간의 꽃중년 4인의 생생한 변화 과정과 참가자들의 경험담은 유튜브 채널 ‘톡투건강TV’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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